• 북한 저항 작가 반디, 시집 '지옥에서 부른 노래' 출간
    • -. 첫 소설 '고발', 영국 펜(PEN) 번역상 수상 등 30개국 번역 출간
      -. 김재홍 시인, "반디, 해방은 체제와 이념 아닌 ‘자유’에서 오는 것 웅변"
      -. 도희윤, "북한 노예 주민들이 부르는 노래 담겨"
      ‘북한의 솔제니친’으로 불리는 북한 저항 작가 반디의 시집 '지옥에서 부른 노래'(사진=리베스타스)
      ‘북한의 솔제니친’으로 불리는 북한 저항 작가 반디의 시집 '지옥에서 부른 노래'(사진=리베스타스)
      ‘북한의 솔제니친’으로 불리는 북한 저항 작가 반디의 시집 '지옥에서 부른 노래'(리베르타스)가 출간됐다.
      2014년 단편소설 모음집 '고발'에 이어 두 번째 작품집이다.

      '반디'는 북한에 살고 있거나 살았던 작가의 필명으로 ‘반딧불이’이란 뜻이다.

      작가 반디는 첫 작품 '고발'은 북한 주민들의 과거, 현재의 모습이 전혀 변화가 없는 노예의 삶 자체를 생생하게 일깨워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반디의 두 번째 작품집 '지옥에서 부른 노래' 역시 북한 주민의 암울한 현실과 캄캄한 미래의 고통을,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세습왕조에 대한 분노와 절규를 시(詩)라는 도구를 통해 외치고 있다.

      김재홍 시인은 “‘적염’은 붉은 것이 싫다는 의미다. 남쪽의 국어사전에는 나오지 않는 조어(造語)로 '도적 무리의 세력이나 기세'를 뜻하는 적염(賊炎)으로도 읽힌다"며 "가공할 북한 체제의 비인간적인 폭압에 대한 강렬한 비판의식을 함축하고 있다"고 평했다.

      김 시인은 이어 "‘붉은 이 세월’, ‘붉은 인간들’이 싫어서 “온 누리의 붉은 빛 다 씻어내고 싶다”는 반디의 절규가 매우 날카롭게 다가온다”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아직 해방되지 않은 땅인가. 그곳에서 자유를 이토록 갈망하는 시인이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해방이란 체제와 이념에서 오는 게 아니라 ‘자유’에서 오는 것임을 웅변한다"고 강조했다.

      도희윤 피랍탈북인권연대 대표는 “반디 선생께서 왜 지옥에서 노래를 불렀을까를 어렴풋이나마 알고 있는 저로서는, 세상의 지옥을 체감하고 있을 반디 선생과 북한 노예 주민들이 부르는 노래가 바로 여기에 모두 담겼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출판사 리베르타스는 "'지옥에서 부른 노래'는 절망과 고통 속에서도 인간으로서의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의지를 노래하고 있다"면서 "이 작품들은 단순한 문학이 아니라 억압받는 이들의 증언이자 자유를 향한 외침"이라고 소개했다.

      반디의 첫 작품 '고발'은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번역한 영국의 데브라 스미스가 번역해 영국 펜(PEN) 번역상을 수상했다.

      또 유럽연합(EU)에서 수여하는 ‘사하로프 인권상’에 노미네이트되었고, 전 세계 30개국에서 번역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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