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줄 왼쪽부터 도희윤 행복한통일로 대표, 안정식 SBS 북한전문기자, 유호열 고려대 명예교수, 라종억 통일문화연구원 이사장(다섯번째), 박정호 SK텔레콤 부회장(여섯번째) 사진제공-통일문화연구원 지난 30여 년간 북한과 통일 분야에 업적을 남긴 유호열 고려대 명예교수(前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와 박정호 SK텔레콤 부회장이 제14회 통일문화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30일 통일문화연구원(이사장 라종억)과 매일경제(회장 장대환) 공동 주최로 열린 통일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유호열 명예교수와 박정호 부회장, 도희윤 행복한통일로 대표, 안정식 SBS 북한전문기자 등이 각각 통일문화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학술대상을 받은 유 명예교수는 지난 30여 년 동안 북한을 연구하며 학문 발전에 기여했고 많은 후학을 양성한 정치학계의 간판 학자이다. 그는 통일연구원에서 통일정책연구실장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부총리급)을 역임하며 현실에서 국가 통일정책에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유 명예교수는 "독일이 통일되기까지 서독은 주변 국가들이 통일에 대해 지지하도록 30~40년 동안 노력했다"면서 "독일의 통일이 주변국에게 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꾸준히 인식시킨 서독의 정치, 외교적인 노력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도희윤 대표는 지난 20여 년간 탈북민 청소년을 대상으로 통일교육 캠프를 운영하고 납북자 문제에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인정받았다. 도 대표는 ‘북한의 솔제니친’이라 불린 북한 작가 ‘반디’의 작품을 소개해 전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킨 것으로 유명하다. 안정식 기자는 북한이나 통일 문제와 관련한 다수의 기획취재·특종 보도를 통해 통일에 대한 국민 관심을 환기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언론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김남성 기자(sulsul@chosun.com)